[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코인글라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FTX 거래소에 남은 비트코인이 현재 0.12BTC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세계 2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붕괴로 많은 투자자와 기관의 자산이 동결되었고 전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채권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청산 절차가 한창이지만 코인글라스가 수집한 각종 거래소의 BTC 잔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13.98 BTC가 FTX의 비트코인 지갑에서 다시 빠져나가 현재 지갑 잔고는 0.12 BTC만 남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로서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남은 자산을 이동시켰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커뮤니티에는 “FTX가 나보다 가난하다”는 조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블록템포가 보도했다.
지난 주 보도에 따르면 FTX 새 경영진은 청문회에서 현재 수 백 개의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회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확인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FTX는 현재 미국 금융 기관에 예치된 약 7억 2천만 달러의 현금과 미국 기관에도 약 5억 달러를 예치하고 있다.
# 블룸버그 “SBF 최측근의 불리한 증언 치명적일 것”
금융 사기 등 8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된 SBF 사건과 관련해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과 FTX 공동 설립자 개리 왕(Gary Wang)은 미국 검찰 심문에서 이미 유죄를 인정했고 이는 법정에서 SBF에게 불리한 증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SBF가 향후 캐롤라인에게 범죄 사실을 떠넘기는 법적 전략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개리 왕의 진술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상품선물 거래 위원회(CFTC)의 조사에 따르면 알라메다의 FTX 거래 손실과 관련해 ‘무제한 신용 공여’를 제공한 프로그램은 개리 왕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전 연방검사였던 사라 폴(Sarah Paul)은 개리 왕이 SBF와 얼마나 가까운 인물이었는지를 고려하면 그의 증언이 상당한 살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BF가 개리 왕이 한 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두 증인 캐롤라인 엘리슨과 개리 왕의 협력으로 재판에서 SBF에 대한 불리한 증언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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