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윈터뮤트(Wintermute)가 지난 5월 테라(Terra) 붕괴 당시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UST-LUNA 차익거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수 천만 달러의 이익을 벌어들였다고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윈터뮤트는 당시 UST를 0.80달러에 매수하고 1달러 상당의 루나(LUNA)로 교환한 뒤 루나를 다시 매도해 차익을 남기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거래는 UST가 약 0.1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됐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윈터뮤트는 당시 거래 알고리즘을 짜기 위해 4,000줄에 달하는 코드를 작성했고, 하루에 수 백만 건의 거래를 수행했다. 대규모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 상한을 건당 500만 달러로 제한하기도 했다.
# 강력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떠오른 ‘윈터뮤트’
포브스는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의 헤지 펀드가 사라지면서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관으로 윈터뮤트의 강력한 등장에 주목했다.
포브스는 “윈터뮤트는 암호화폐 시장을 능숙하게 탐색하고 테라의 스테이블 코인의 붕괴에서 큰 승리를 거두면서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에만 해도 윈터뮤트가 거래할 수 있는 자금은 50만 달러에 불과했고 수익은 100만 달러 미만이었다. 2018년 겨울에는 몇 달의 자금으로 겨우 버텼다.
보도에 따르면 윈트뮤트는 2022년 1~9월 동안 2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전체 매출은 10억 달러였고 순이익은 5억 8,200만 달러였다.
윈터뮤트 CEO 에브게니 가에보이(Evgeny Gaevoy)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윈터뮤트는 현재 4억 달러의 자본과 7억 2천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4억 달러의 자기자본 중 3억 5천만 달러는 스테이블 코인(주로 USDC)과 현금이며 나머지 5천만 달러는 벤처 캐피털 투자로 이뤄져 있다.
2021년 윈터뮤트의 거래액은 1조 5천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일부 직원은 수 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작년 윈터뮤트는 주주들에게 3,500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게이보이는 자신의 지분 33%에 해당하는 약 1,2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았다. (사진=윈터뮤트 창업자. 포브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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