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가 보석금 2억5000만 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풀려나 캘리포니아의 부모 집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빅 쇼트’의 저자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와 만남을 가졌다고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루이스는 SBF가 머물고 있는 집을 방문해 앞으로 출간할 책에 대해 몇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외신들은 애플이 ‘빅 쇼트’의 저자이자 유명 금융 전문기자인 마이클 루이스가 출간할 <몰락한 암호화폐의 왕 샘 뱅크먼-프리드 & FTX>에 대한 판권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클 루이스가 SBF를 접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7개월 전부터 SBF에 대한 책을 집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마이클 루이스는 ‘빅 쇼트’ ‘머니 볼’ ‘플래시 보이즈’ ‘라이어스 포커’ 등 월스트리트의 금융시스템을 고발하는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지난 8월 파이낸셜타임즈는 “마이클 루이스가 다시 한번 금융 산업을 조명하는 신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가 출간할 책은 암호화폐와 관련이 있으며 모티브로 삼은 주인공이 FTX 창립자 SBF였다는 것.
루이스는 당시 FT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쓰고 있는 것을 공개하고 싶지 않지만 쓸만한 캐릭터를 찾았다.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로 이상한 방식으로 대규모 공매도나 오래된 사기 수법 등에 대결하는 아이디어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이 책은 암호화폐 서적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암호화폐 서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책 속의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이해하고 미국의 시장 구조를 망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SBF는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마이클 루이스는 SBF를 의뭉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가 사고뭉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간파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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