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의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개발을 담당했던 전문가가 e-CNY의 시범 운영 현황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29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중국 인민은행(PBoC) 연구 책임자 시 핑은 e-CNY의 2년 누적 유통량이 2000억위안(140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이는 CBDC의 “사용이 매우 부진하고 활용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세계적인 CBDC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주요 경제 선진국 중 CBDC의 소매 운영 시험을 처음 실시한 국가로 꼽힌다.
지난 2년간 베이징, 상하이, 선전, 쑤저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여기에는 국영 은행과 국내 민간 기업이 대부분 참여했다.
그러나 시 핑은 “새로운 형태의 돈이 만들어진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의 결과는 이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알리페이, 텐센트가 지원하는 위챗페이 등 기존 핀테크 기업의 지배력이 중국 대중의 e-CNY 적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핑은 중앙은행이 e-CNY를 다른 금융상품 구매에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고, 알리페이를 비롯한 기존 서비스 만큼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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