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9개국 언어로 금융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는 피치북 데이터(PitchBook Data)는 최근 ‘2023 산업과 기술 아웃룩(Industry and Technology)’ 보고서를 냈다. 아래는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된 주요 내용.
2022년에는 유명 암호화폐 업체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파산 신청을 함에 따라 시장의 공포, 불확실성, 의심이 전세계적으로 스며들었다.
2023년에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 실패를 경험했고 더 많은 규제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리스크 관리와 실제 사용 사례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위해 의미 있는 벤처캐피털의 자금도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리스크 요인이라면 거시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경우 특히 암호화폐처럼 매우 위험한 자산 영역에 대한 투자활동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
# 도전적인 한해였던 2022년
2022년은 총 암호화폐 시가 총액이 약 3조 달러에서 1조 달러 미만으로 감소하는 도전적인 한해였다. 2022년에는 다양한 요인이 암호화폐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민간 및 공공 시장에서는 과도한 시스템적 위험이 있었다. 금리 상승, 거시경제적 역풍과 투기, 레버리지, 심각한 리스크 관리 부족과 같은 고유한 위험에다 규제 불확실성까지 겹쳤다.
테라폼랩스, 셀시우스, 블록파이, FTX 등 많은 VC들이 투자했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갑작스레 붕괴한 것도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대한 투자를 줄이도록 만들었다.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글로벌 벤처 투자는 2022년에도 계속 증가했고 2021년의 기록적인 21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투자 자본 대부분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이뤄진 것이다. 즉 암호화폐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킨 테라폼랩스의 테라와 루나 생태계가 붕괴하기 전이다.
우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마지막 8개월 동안 번체 캐피털 투자는 급격히 고꾸라졌다. – 매월 약 40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이런 추세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또한 토큰 시가 총액이 VC의 암호화폐 투자와 긴밀한 상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 2023년, 규제 법안 최소 몇 건은 통과될 것
2023년 말에는 몇 가지 요인이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투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명확한 규제의 부재는 암호화폐가 생긴 이래 암호화폐 시장의 마찰 요인이었지만 여기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최근 EU의 암호화폐 법안인 암호화폐 자산 규제(MiCA)를 기대한다. 이 법안은 2023년초 비준될 예정이다.
설사 이 법안이 2024년까지 발효되지 않는다 해도 법안의 최종 통과는 업계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장 포괄적인 이해와 명확한 룰세팅을 제공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2023년 암호화폐와 관련된 의회 청문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업계 참여자, 규제 기관 및 실패한 암호화폐 회사 관련자도 깊숙히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 청문회는 암호화폐의 위험과 기회에 대해 의원들에게 빠른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2023년 한해 동안 암호화폐 자산에 관한 최소 몇 개의 법안 통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사용자도 더 많은 투명성 요구… VC 투자 가능 자금 여력 있어
또한 우리는 사용자가 암호화폐 대한 더 나은 위험 관리와 투명성을 요구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화되고 불투명한 운영 모델에 대한 허용 범위도 줄어들 것이다. 관련해 트레이딩, 레버리지, 이자농사와 같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 대한 좀 더 투명한 요구도 나올 것이다.
투자자들은 아마 실제 사용 사례가 있는 암호화폐 회사를 찾아 투자하려 할 것이다. 그런 비즈니스는 암호화폐 사용자나 기타 암호화폐 회사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회사보다 더 지속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 인프라를 사용해 개발도상국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VC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끝으로, 암호화폐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풍부한 자금이 있다. 하운 벤처스(Haun Ventures), 패러다임(Paradigm), 코인펀드(CoinFund)처럼 암호화폐 전담 VC는 최근 모집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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