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초강력 건전 화폐(울트라 사운드 머니 Ultra sound money)’
이더리움(ETH) 진영이 제시한 디플레이션 화폐 구조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 공급량은 얼마나 줄었을까?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의 신규 공급량은 지분증명(PoW) 예상 공급량 대비 125만 이더리움 이상 줄어든 4726.48 이더리움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PoW가 이어졌을 때 예상 공급량 증가는 125만 5208.48 ETH다. PoW 예상량 대비 99.6% 급감했다. 1년 공급량 증가치는 3.6%에서 0.014%로 줄었다.
어떤 자산에 가치가 발생하는 근원은 수요 공급 구조에서 발생하는 희소성이다. 공급이 무한한 자산은 그 희소성이 발생하기 어렵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정책 목표를 위해 화폐를 지속 발행한다. 화폐 공급이 증가하면 화폐 가치는 낮아지게 된다. 인플레이션의 주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산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요 공급의 비를 현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면 된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통한 공급량 제한’으로,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 소각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비트코인은 발행량 정체 후 비트코인 수요가 특정 수준을 유지한다면 가치가 유지된다.
이더리움은 발행량 감소로 수요가 특정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도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더리움 진영은 이더리움이 디플레이션 화폐이기 때문에 ‘울트라 사운드 머니’라고 주장한다.
이더리움은 머지 업그레이드 후 실제 공급량 제한에 성공했다. 한국 시간 12월 30일 기준, 머지 후 이더리움 추가 발행량은 4745.92 ETH, 소각을 제외한 연중 공급량 증가는 -0.01%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일일 소각량은 1743.15 ETH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일일 공급량은 12.46 ETH다. 이더리움 공급량보다 소각량이 많아 총발행량이 감소하게 된다. NFT 관련 소각이 전체의 26%로 가장 많았고, 디파이가 23%로 뒤를 이었다.
일일 데이터 기준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소각한 것은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로, 155.94 ETH를 소각했다. 일일 소각 중 약 9%를 차지했다.
코인툴(CoinTool) XEN Batch Minter가 126.57 ETH, 유니스왑 V3이 122.84 ETH로 뒤를 이었다. 전송 수수료는 85.26 ETH로 전체 4.9%를 차지했다.
머지 후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 구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한달 이더리움 소각량은 4만 6905.8 ETH로, 전체 공급량의 약 0.04%였다. 이더리움이 ‘울트라 사운드 머니’가 되기 위해 남은 것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