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바하마 증권거래위원회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디지털자산 35억달러 상당을 압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FTX 바하마 법인 ‘FTX 디지털 마켓’의 암호화폐자산 압류 사실을 밝혔다. 위원회는 또 35억달러 규모 디지털 자산은 “안전한 보관을 위해” 위원회 자체 지갑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바하마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달 FTX의 파산 신청 직후 FTX 디지털자산의 일부 통제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FTX가 미국 법원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하루 뒤인 11월 12일 당시 시장 가격으로 35억달러가 넘는 FTX의 디지털자산을 위원회가 통제하는 지갑으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바하마 증권거래위원회의 FTX 디지털자산 압류는 일시적 조치며 위원회는 바하마 대법원으로부터 해당 자산의 처리에 대한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로부터 FTX 파산 신청 직후 발생한 해킹 사건에 관한 정보를 듣고 FTX 자산을 압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FTX 디지털 마켓의 통제 하에 있는 자산이 “즉각 소멸될 큰 위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CNBC는 FTX 파산 신청 직후 FTX 지갑에서 4억7700만달러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으며 해커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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