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대규모 암호화폐를 현금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우타이드이구아나(BowTiedIguana)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디파이 분석가는 29일 트위터에 SBF가 가택 연금 상태에서 68만4000달러의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세이셸의 거래소로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SBF와 연관된 것으로 주장할 수 있는 지갑들에서 이뤄진 일련의 트랜잭션들을 추적해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적었다.
보우타이드이구아나에 따르면 12월 28일 SBF의 공개된 주소(0xD5758)에 남아 있던 모든 이더리움이 새로 만들어진 주소(0x7386d)로 전송됐다. 그리고 몇 시간에 걸쳐 새 주소로 알라메다 리서치 지갑으로 알려진 32개 주소로부터 총 36만7000달러가 이체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지갑으로부터 추가로 32만2000달러가 이 주소로 전송됐다.
그는 새 주소로 전송된 모든 펀드는 세이셸 소재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브릿지인 렌브릿지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보우타이드이구아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변경할 수 없는 공개 원장이기 때문에 이같은 온체인 증거는 법 집행 기관과 법원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BF는 FTX 붕괴 이후 은행 잔고가 10만달러로 줄었다고 밝혔지만 암호화폐 지갑 잔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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