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DCG 그룹의 베리 실버트 회장에게 “8일까지 돈을 갚으라”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
카메론 윙클보스는 2일 실버트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제미니의 언(Earn)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돈 9억 달러를 상환하라는 내용이다.
Earn Update: An Open Letter to @BarrySilbert pic.twitter.com/kouAviTho4
— Cameron Winklevoss (@cameron) January 2, 2023
제미니 언 서비스는 연 8% 이자를 지급하는 암호화폐 대출 프로그램이다. DCG 그룹 계열 제네시스에 돈을 맡기면 암호화폐로 이자를 주는 방식이다.
제미니 거래소를 이용하는 고객 34만 명 이상이 언 서비스를 통해 제네시스에 돈을 빌려줬다. 제네시스는 FTX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자 언 고객들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다.
언 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제미니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윙클보스는 여러 차례 DCG 그룹에 문제 해결책을 요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DCG 회장 베리 실버트에게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 것.
윙클보스는 “실버트는 변호사 뒤에 숨지 말고, 우리 고객 자금을 돌려줄 방안을 즉시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DCG는 제네시스로부터 16억8000만 달러를 빌렸다.
윙클보스는 “베리 실버트가 빌려간 돈 중에는 제미니 언 고객들이 자금과 다른 고객들의 자금이 있다”며 돈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DCG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그룹 중 하나다. 계열사로 제네시스 외에 암호화폐 신탁 펀드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언론사 코인데스크 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