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바하마 증권거래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언론 보도자료를 내고 FTX 신임 CEO이자 파산 관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존 레이(John J. Ray III)의 과장된 언론 플레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이는 존 레이의 주장에 따라 여론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하려는 바하마 당국의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바하마 증권위는 2일 공식 트위터에 올린 문서를 통해 “FTX 채권단을 대표하는 신임 CEO 존 레이는 언론과 법정 문서에 나타난 중대한 허위 진술을 반드시 바로잡아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바하마 증권거래위는 “미국 채권자들이 우리 위원회의 디지털 자산 집계에 대해 공개적인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는 불완전한 정보에 근거한 공개적인 단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존 레이는 앞서 작년 12월 12일 바하마 당국이 샘 뱅크먼-프리드(SBF)에게 대량의 새로운 토큰 발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고 이것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보도됐으나, 이는 아무 근거 없는 언론 플레이로 바하마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존 레이는 바하마 당국이 SBF에게 3억 달러 상당의 FTT 토큰 발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었다.
https://twitter.com/SCBgov_bs/status/1610084773472485380?s=20&t=7YE5Gy5EtHcafUf75m7gEg
바하마 증권위는 또 “그들은 실질적인 근거도 제공하지 않고 FTX 고객과 채권자의 디지털 자산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들 자산은 FTX 고객과 채권자의 이익을 위해 위원회가 신탁 형태로 통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산 소유권 주장과 관련해 미국 채권자들이 스스로 제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 자산은 분쟁이 있다는 점을 그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존 레이는 자신의 우려 사항을 공개하기 전에 우리와 논의하기 위해 연락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우리는 작년 12월 7일 레이에게 보낸 챕터11 채권자와의 협력 제안에 대한 응답도 아직 받지 못했다. 위원회는 법원의 합동 임시 청산인에게 FIX의 AWS 시스템 접속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챕터 11 채권자(존 레이를 가리킴)의 주장으로 인해 (특히 중요한 증거 수집이) 방해받고 있다는 점을 극도로 우려한다”고도 언급했다.
위원회는 “챕터11 채권자들이 FTX 고객과 채권자의 최고 이익과 선의를 가지고 이 문제를 진행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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