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서는 12조원 유출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022년에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주식을 매각하고 자금을 인출해갔다고 4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아시아 증시의 대대적 외국투자금 유출은 무엇보다 미 연준의 대폭적인 연쇄 금리인상에 유인돼 투자자들이 신흥 아시아 주식을 팔고 달러 자산 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시장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 증권 거래에서는 지난 한 해 570억 달러의 외국투자금 순유출이 기록되었다. 이 중 대만 증시가 416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인도 154억 달러 및 한국 96억 달러(12조1000억원) 순이었다. 필리핀, 베트남, 태국 및 인도네시아 시장이 신흥 아시아 시장에 포함된다.
아시아 증시에 있던 외국인 자금이 나가면서 보다 안전한 미국 국채 10년 물의 이자율은 한 해 2.30%포인트가 올라 3.8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보다 위험도가 높은 아시아 역내 주식 및 채권 등 증권에 대한 외국 수요가 급감했다.
미 연준은 1년 동안 연방기금의 정책금리인 은행간 하룻밤 대출금리를 7차례 연속해 4.25%포인트 인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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