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리들이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보다 큰 성과를 나타날 때까지 제약적 통화긴축정책 지속을 다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FOMC 12월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황에서 제약적 통화정책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 4.25% ~ 4.5%로 상향 조정했다.
회의록은 “대체적으로 참석자들은 앞으로 나올 데이터들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 지속적 하락 궤도에 들어섰다는 확신을 제공해줄 때까지 제약적 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며 그렇게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적었다.
회의록은 또 “지속적이면서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라는 관점에서 여러 참석자들이 역사적 경험상 성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고 기록했다.
참석자들은 또 앞으로 데이터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며 정책에 관해 “유연성과 선택권(flexibility and optionality) 유지의 필요”를 언급했다.
연준 관리들은 또 대중이 FOMC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록은 “여러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이 가격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FOMC의 의지 약화 내지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지속적 하향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님을 분명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적었다.
당분간 제약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 연준 회의록이 공개된 뒤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크게 축소했다.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2023년 중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해 왔으나 연준의 12월 회의록은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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