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지난해 심한 침체 상태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에서 암호화폐 결제는 계속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고 핀볼드가 4일(현지시간) 코인게이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처리업체 코인게이트가 지난해 전자상거래에서 처리한 암호화폐 결제는 92만7294건으로 2021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코인게이트가 평균 34초 마다 1건씩 암호화폐 결제를 처리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별로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전체 암호화폐 결제 건수의 48%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7.6% 낮은 수치다.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의 결제 비중이 낮아졌다는 것은 알트코인을 이용한 결제가 늘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에 이어 온라인 쇼핑에서 많이 사용된 암호화폐는 USDT(14.8%)였으며 이더리움(10.9%), 라이트코인(9.6%), 트론(5.8%)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의 암호화폐 결제 증가는 소매업계의 암호화폐 수용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코인게이트는 2022년 새로 암호화폐 결제를 위해 등록한 소매업체 숫자가 2021년 대비 48% 늘었다고 밝혔다.
일부 소매업체들은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소비자들 그리고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우려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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