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FTX 전 수석 변호사인 다니엘 프리드버그(Daniel Friedberg)가 샘 뱅크먼-프리드(SBF) 사건을 수사하는 데 미국 검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FTX는 작년 11월 11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며칠 후인 11월 14일 프리드버그는 뉴욕의 FBI 요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FTX 수석변호사로서의 지위 문제 등을 논의한 뒤 FTX로부터 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프리드버그는 11월 22일 20여 명의 조사관을 만나 FTX와 관련된 세부 정보와 헤지펀드 알라메다 리서치의 운영 방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뉴욕 남부 연방 검사실에서 열린 당시 회의에는 법무부, FBI,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그는 “SBF가 자신의 비즈니스 제국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자금을 전용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프리드버그는 현재까지 기소되지 않았고 범죄 수사에 대한 조사도 받은 바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FBI에 편지를 보내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10월에 있을 재판시 미국 정부측 증인으로 소환될 의사도 피력했다”고 말했다.
프리드버그는 지난 2017년 외부 자문 변호사로 SBF를 처음 만났고 2020년부터 FTX의 최고 규제 책임자로 일했다.
로이터는 현재까지 그의 담당 변호사인 텔레마커스 캐슐리스(Telemachus Kasulis), FBI, FTX는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법무부, SBF측 대변인도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한 샘 뱅크먼 프리드는 검찰이 기소한 8가지 범죄 사실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알라메다 리서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과 FTX 공동창업자 개리 왕이 이미 유죄를 인정했고 FTX의 법률 문제를 담당했던 수석 변호사 프리드버그까지 검찰측에 서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상황은 SBF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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