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바이낸스 발행 스테이블코인 BUSD의 현금 상환이 증가하면서 BUSD 시가총액이 한달 사이 거의 60억달러 감소했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BUSD의 시총은 작년 12월 초 221억달러에서 1월 3일 현재 164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11개월 최저 수준이다.
BUSD의 시총이 감소했다는 것은 BUSD의 현금 상환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최근 바이낸스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BUSD 보유자들이 BUSD를 대거 현금으로 교환했다. BUSD는 미국 달러에 1 대 1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이다.
바이낸스가 지난 9월 바이낸스 플랫폼에 보관한 투자자들의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BUSD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 BUSD의 시총은 증가했다. 작년 8월 180억달러였던 BUSD 시총은 11월 230억달러까지 증가했으나 지난달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의 투명성을 둘러싼 우려가 일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BUSD의 시총 감소는 경쟁 관계에 있는 USDT와 USDC의 시총 증가로 이어졌다. 코인게코에 의하면 BUSD의 시총이 최근 60억달러 감소한 반면 USDT 시총은 약 8억달러 증가, 663억달러로 늘어났다. USDC 시총도 10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전체적으로 BUSD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다. 지난해 BUSD 시총은 20% 늘었다. 같은 기간 USDC 시총은 4% 확대됐다. 그러나 USDT 시총은 15%, 메이커다오의 DAI 시총은 43% 줄었다.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회사 21.co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톰 완은 “중앙화 거래소에서 BUSD, USDT, USDC간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막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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