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30 톤의 금을 추가로 매수했다.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의 총량은 2010 톤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7일 인민은행이 웹사이트에 공지한 금 보유 현황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11월에도 32 톤의 금을 사들인 바 있다. 두 달 연속 30톤 이상의 금을 매수했다.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에만 400 톤에 달하는 금을 사들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앙은행들의 기록적인 금 매수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금 시장 관계자들은 또 다른 금 매수처로 러시아 중앙은행을 지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금까지 금 보유량을 간헐적으로 공개했다. 2016년 10월, 2019년 9월 금 보유량을 공시한 후 침묵하다가 2022년 11월 금 매수를 확인했다. 이번에 웹사이트에 공지한 것은 2022년 12월 현재 금 매수 규모다.
중국이 금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2년 12월말 현재 3조13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직전월 대비 102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중국 외환보유액 구성비를 보면 달러화는 추세적으로 떨어지고, 유로, 금 등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달러 중심의 외환보유액을 다른 통화나 금으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를 약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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