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론 머스크가 돈이 부족하다면?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테슽라 주가 하락,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재정 압박 등으로 힘든 2022년을 보냈다.
머스크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IPO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위터의 전 임원이고, SPAC을 이용한 투자로 유명한 차마스 팔리하피티야(아래 사진)가 팟캐스트 올인(All-in)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차마스, 스타링크 올해 IPO
차마스는 이날 팟캐스트에 함께 나온 제이슨 칼라카니스, 데이비드 삭스와 일론 머스크의 재정 상태를 언급하면서 “스타링크를 올해 기업공개(IPO)하면 머스크는 재정적으로 훨씬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차마스는 2021년 월가의 SPAC 열풍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이며 친 암호화폐 벤처 사업가다. 칼라카니스와 삭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일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머스크와 모종의 대화를 나눈 후 스타링크 IPO를 언급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마스와 스페이스X는 블룸버그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돈 부족에 시달리는 머스크
스타링크 IPO가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머스크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월가 투자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렸다. 테슬라 주가가 떨어지면 담보력이 약해진다. 머스크는 이자가 높은 담보 대출을 다른 수단으로 바꾸는 협상을 투자은행들과 벌이고 있다.
스타링크의 사업 진척도로 볼 때 IPO를 할 때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 스페이스X, 기업공개의 길 가고 있다
스페이스X의 CEO 귄 쇼트웰(Gwynne Shotwell)은 2020년 스타링크를 위한 위성 수 백 개를 쏘아 올린 후 “우리는 바른 길을 가고 있다. 기업 공개를 위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스타링크 IPO 보다는 “사업을 제대로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2022년 봄 CNBC는 “머스크가 스타링크 IPO는 적어도 3~4년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재정 상황이 2020년, 2022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머스크의 가장 큰 돈 줄인 테슬라는 지난 1년 간 주가가 3분의 1 토막이 났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와 세금 납부를 위해 보유 주식을 줄기차게 내다 팔아야 했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등 사업성 검증은 끝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은 3300 개에 달한다. 가입자는 100만 명이 넘었다. 스페이스X는 위성 7500 개를 추가로 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2021년 5월 도지코인으로 자금을 모아 달에 위성을 발사하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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