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손잡고 USDC 보유량 일부를 블랙록이 설립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서클 리저브 펀드(Circle Reserve Fund)’에 이미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SDC 유통량은 총 432억 3천만 달러(한화 52조 2천억 달러 상당), USDC 준비금은 총 434억 달러로 이 중 127억 9천만 달러(약 30%)가 블랙록이 관리하는 서클 리저브 펀드에 투자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 0%에서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더불어 블랙록 사이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서클이 예치한 국채 총액은 이미 286억 달러로 늘었다.
서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제레미 폭스-진(Jeremy Fox-Geen)은 “회사의 모든 단기 미국 채권이 단계적으로 이 펀드에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금 준비금(총 준비금의 약 20%)는 고객이 연중무휴 USD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 은행에 보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조치일 수 있다. 블록템포는 “블랙록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클의 현금 준비금 전부를 보유하는 것이고 이러한 모든 조치는 USDC 준비금의 위험, 규제와 현황 공개 문제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이코노미스트 존 폴 코닝(John Paul Koning)은 “서클의 USDC 준비금 중 서클 리저브 펀드 투자금이 약 286억 달러로 65% 증가한 것은 USDC 사용자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클이 USDC 준비금의 일부 통제권을 SEC의 규제를 받는 투자 기관에게 양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코닝은 “USDC 사용자가 블랙록에서 업데이트된 정보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USDC가 더욱 안전하고 투명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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