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 최고 명성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주에 3200명 정도를 정리해고 할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월스트리트의 S&P500 지수가 14년 래 최대치인 19% 넘게 하락하면서 정보통신의 빅테크는 물론 금융업에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2023년 초두부터 해고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었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1~5% 정도 기존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신규 직원들을 뽑아왔다. 이번에 나갈 3000여 명은 연례 최대 5% 감축과 상관없이 행해지는 추가 감원이다.
이 투자은행은 데이비드 솔로먼 CEO가 2018년 말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인원을 보충해 올 3분기 말까지 4년 동안 40% 정도가 늘어 직원 수가 4만9100명에 달했다. 3200명은 이의 6.5%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번주 감원 대상은 투자 및 일반 은행업의 중심 부서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 및 채권발행 주간이 부진했다.
골드만삭스가 선두인 세계 투자은행들의 투자은행업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770억 달러(95조원)으로 직전년의 1323억 달러에서 반 가까이 급감했다.
2021년 주가 폭등과 함께 기록되었던 투자은행업의 핵심 비지니스 인수합병 총규모는 5조9000억 달러(7300조원)에서 2022년 37%가 줄어 3조6600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만 한정해도 43%가 축소된 1조5300억 달러에 머물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분기에 순익 27억 달러(3조4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51%에 그쳤다.
한편 경제 분석으로 유명한 골드만삭스는 하반기에는 분석팀 신규 고용을 예년처럼 실시할 방침이다. 분석팀 신참 연봉은 10만 달러(1억2400만원)가 넘는다.
1월 말에는 ‘두툼한’ 골드만삭스의 보너스가 집행되는데 올해는 전년에 비해 40%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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