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인플레이션의 하락과 소비 지출 증가세 둔화를 예상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 12월 소비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1년 뒤 인플레이션은 5%로 예상됐다. 이는 11월의 5.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다.
1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 5%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6.8%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기업들의 가격 인상 및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12월 뉴욕 연방은행 조사에서 3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 5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4%로 전월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미국 가계의 1년 후 지출 증가 예상치는 5.9%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 2022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사상 최고치 9%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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