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ChatGPT) 제작사 오픈AI(OpenAI)에 100억 달러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온라인 IT매체 세마포(Semafor)가 10일 보도했다.
ChatGPT는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 툴이다. 작년 11월 베타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일반 사용자는 물론, 인공지능 전문가들까지 열광케 만들었다.
오픈AI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창립 멤버 중에는 일론 머스크도 있었지만 그는 이사회 멤버로만 있다가 2018년 회사를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펀딩에는 마이크로소트프 외에 다른 벤처 캐피탈도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현재 기업 가치는 290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가 최종 확정됐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회사가 지난 몇 주 사이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보낸 문서에는 2022년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 구조는 다소 복잡하게 설계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오픈AI 수익의 75%를 가져가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것이 마무리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하게 되고, 기타 주주가 49%, 오픈AI의 비영리 모회사는 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한편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작년 10월 “이미 2019년 10억 달러의 현금과 클라우드 크레딧을 오픈AI에 제공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을 늘리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의 챗지피티는 출시되자마자 구글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실제 검색 결과값이 뛰어나고 사용해본 사람들의 만족도 역시 높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웹검색 서비스인 빙(bing)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용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지피티를 사실상 인수할 경우 AI에 기반한 구글의 대항마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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