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바이낸스가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BUSD를 과거 준비금으로 완전하게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아르고스의 분석을 인용해, BUSD에서 2010년과 2021년 담보 부족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의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 달러와 일대일 페그 유지에 여러 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소 결함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에는 항상 페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세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BUSD의 달러 디페깅이 발생한 시기와 그것을 수정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바이낸스는 블룸버그의 보도 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BUSD의 페그와 관련해 ‘타이밍 미스매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낸스측은 지난해 이 사실을 직접 확인한 후 BUSD의 페그가 투명하고 완벽하게 관리되도록 더 자주 재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에 대한 신뢰성 논란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USDT는 완전한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수년째 지속 중이다.
미국 뉴욕주는 2021년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에 의해 완전히 뒷받침된다는 테더의 주장이 허위라는 이유로 18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