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디지털 화폐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E-CNY) 유통량이 2022년 12월 말 시점에 136억1000만 위안(약 2조5007억원)을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금융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폐와 경화를 더한 중국의 전체 현금통화 유통액은 10조4700억 위안에 달하는데 이중 디지털 위안화 비율이 0.13%를 차지했다.
인민은행은 그간 유통하는 현금통화를 매달 공표했는데 이번에 12월 말 분부터 디지털 위안화를 포함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지금으로선 영향력이 미흡하지만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정식 발행을 향해 실증실험 대상 도시를 확대하는 한편 관련 데이터 구축도 가속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지난해 초부터 오프라인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방 당국도 유통 확대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2022년 12월 새 디지털 화폐 규정을 시행하면서 디지털 위안화를 ‘유통 중인 통화(M0)’에 이미 추가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디지털 위안화의 위치에 대해 중앙은행이 주도해 실물 현금 발행을 유지하면서 암호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는 ‘현금 대체 수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베이징시 경우 최근 디지털 위안화의 생태 건설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일 디지털 위안화의 시험운영을 질서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매체는 최근 추세를 이어가면 디지털 위안화 사용인구가 2021년 700만명에서 오는 2030년에는 1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