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2022년 거래량이 전년비 60.4% 감소했다. 블록미디어가 자체 집계한 2022년 빗썸 거래량*은 약 288.7조 원이었다. 2021년 거래량은 729조 원이었다.
*각 거래량은 CoinmarketCap 거래소 거래량 기준 취합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22년 DAXA 소속 거래소 거래량은 약 1490.1조 원이었다. 2021년 거래량 4145.6조원 대비 6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4.9% 줄었다.
빗썸 거래량 비중은 하락 추세다. 2022년 1월 20.9%의 점유율로 시작한 빗썸은 같은 해 12월 전체 거래의 16.7%를 차지했다. 연간 거래량은 전년비 1.8% 오른 19.4%다.
이외 DAXA 소속 거래소의 12월 국내 거래 점유율은 업비트 79.1%(74.7%, 괄호 안은 1월 점유율), 코인원 3.9%(4.1%), 코빗 0.2%(0.3%), 고팍스 0.1%로 나타났다. 업비트를 제외한 거래소 거래 점유율이 연초 대비 감소했다.
빗썸의 2022년의 월별 최대 거래량은 3월의 37조원으로, 2021년 월별 최대 거래량 102조원 대비 63.7% 낮았다. 각 연도의 최저 거래량은 2022년 12월의 7.3조원, 2021년 7월의 29조원이다. 2022년 거래소 내 암호화폐 거래가 전년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발발(2022년 5월) 이후 빗썸 거래량은 전년 대비 84.0% 급감했다. 이후에도 거래량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11월 FTX 사태 당시에는 오히려 전월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빗썸의 수수료 수입 추정액(거래량에 기본 수수료 반영 계산)은 2022년 1903억 원이었다. 2021년 수수료는 4840억원이었다. 거래량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함께 줄었다.(빗썸을 운영하는 (주)빗썸코리아가 회계보고서에 명시한 2021년 매출액은 1조 99억원이다.)
블록미디어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거래소 가이드 기준 수수료율(빗썸 수수료 테이블 중간값 0.066 %, 빗썸은 정액 수수료 쿠폰제를 적용 중)을 적용해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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