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줄리아 렁(梁凤仪)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신임 의장은 11일 열린 아시아금융포럼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신규 라이선스 제도가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소매 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거래는 일부 ‘고유동성’ 암호화폐 상품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가 보도했다.
SFC는 이번 분기에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허가 요건과 함께 소매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 상품과 조건을 담은 상세 설명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일 취임한 렁 의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일부 가상자산 플랫폼에는 2,000개가 넘는 상품이 있지만 소매 투자자가 모든 제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소액 투자자들이 주요 가상자산만 거래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렁 의장은 이러한 가상자산에 대한 예를 제공하진 않았지만 ‘고(高)유동성(deep liquidity)’을 가진 자산만 거래가능 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가 규제 당국의 초기 가상자산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단지 “유동성이 높은” 자산만 소매 거래에 허용될 것이라는 말로 답변했다.
홍콩 입법회는 작년 12월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SFC의 권한에 따라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를 적용한다. SFC에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은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는 법 시행후 9개월 이내에 폐쇄된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