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달 금리 인상폭이 25bp로 다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한층 강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시간 12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연준이 2월 1일 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재의 4.25% ~ 4.5%에서 4.5% ~ 4.75%로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2.3%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 76.7%, 일주 전 62.2%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한달 전 연준이 2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35.1%였다.
이에 비해 연준이 내달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은 7.7%로 낮아졌다.
연준은 지난해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뒤 12월에는 금리 인상폭을 50bp로 축소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또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확실히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금리 인상 속도 보다 최종 금리, 그리고 높은 수준의 금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러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연준이 내년에나 금리를 내리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 일부에서는 빠르면 금년 하반기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와 일치하는 결과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3% 상승, 예상에 부합됐다. 연간 상승률은 11월 6.0%에서 12월 5.7%로 낮아졌다.
*파월 사진 출처: 연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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