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블룸버그, 파이낸셜 타임즈, 로이터 등 8개 언론 단체가 12일(현지시간)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에게 2억 5천만 달러의 보석금 보증을 제공한 두 보증인의 신원 공개를 연방 판사에게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SBF 보증인의 신원 공개를 요구한 언론사 단체에는 AP,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즈, CNBC,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인사이더, 워싱턴포스트 등이 포함됐다.
미디어들을 대표하는 현지 로펌 데이비드 트리메인(Davis Wright Tremaine LLP) 소속 변호사 제레미 체이스(Jeremy A. Chase)는 12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한에서 “SBF 보증인의 개인정보와 안전에 대한 권리 보다 대중의 알권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SBF의 관계와 선출직 정치인을 포함해 가장 부유하고, 강력하며, 정치적으로 연결된 일부 개인에 대한 접근성을 고려할 때, 채권 보증인의 신원의 공개는 사법 절차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 단체는 “보증인의 신원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SBF는 작년 12월 보석 신청을 하면서 대중의 감시와 잠재적인 괴롭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두 보증인의 신원을 비밀로 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SBF의 보증인은 4명으로 그 중 두 사람은 그의 부모님이고 나머지 두 명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SBF는 작년 12월 보석으로 풀려나 부모의 집인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머물고 있지만 2억 5천만 달러의 보석금에 대한 보증인의 서명만 있을 뿐 실제 납부되지는 않았다.
언론사들은 사기 혐의와 수 십억 달러의 잠재적 손실이 예상되는 상태에서 SBF의 자유를 누가 지원했는 지에 대한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작년 12월 SBF가 기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행사인 ‘딜북서밋’에 온라인으로 그를 초청했던 뉴욕타임스는 정보 공개 요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SBF가 미국으로 송환된 뒤에도 그를 옹호하는 듯한 기사를 내보내 각계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CN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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