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암호화폐 대출기관들이 담보로 잡은 비트코인 채굴기로 대출금을 회수 중이라고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대출기관은 채굴자에게 채굴기를 담보로 40억 달러를 대출해줬다. 채굴자들 파산 후 채굴기들은 대출기관에 넘어갔다.
비트코인 채굴 분석 업체 룩소르 테크놀로지(Luxor Technologies)에 따르면, 신규 업그레이드된 채굴기 가치는 85% 하락했다. 대출 채무 불이행 급증과 암호화폐 급락이 원인이다.
대출기관들은 채굴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NYDIG(New York Digital Investment Group LLC, 뉴욕디지털인베스트그룹)은 채무협상을 선택했다. 지난 12월 NYDIG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홀딩스(Greenidge Generation Holdings)와 채무 재조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합의로 NYDIG는 사실상 채굴자가 됐다. NYDIG가 그리니지의 채굴기 운영을 맡았기 때문이다.
채굴 컨설팅 회사 블록브리지(BlocksBridge)의 울피 자오(Wolfie Zhao) 연구 책임자는 “암호화폐 대출기관들에 암호화폐 채굴기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기관이 채굴자들의 대출 불이행으로 인한 추가 손실을 막으려면, 담보로 받은 채굴기를 계속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더마이너메그(TheMinerMa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NYDIG는 2020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약 3억 7800만 달러 정도 담보 대출을 제공했다. NYDIG는 채굴로 67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스트롱홀드 디지털 채굴회사(Stronghold Digital Mining Inc)에게 2만 6200대의 기계를 공급받아 해결했다.
암호화 채굴 서비스 회사 블록웨어 솔루션(Blockware Solutions)의 최고 경영자인 메이슨 자파(Mason Jappa)는 “암호화폐 대출기관들은 창고에서 더 많은 채굴기를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대출기관은 이미 고품질의 채굴 장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파는 “대출기관들은 신뢰할 수 있는 비트코인 채굴 시설과 저렴한 전기세가 보장될 경우 일부 손실을 복구할 수 있다. 채굴기 자체를 재판매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코어사이언티픽사(Core Scientific Inc) 등 많은 채굴회사가 파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굴회사들이 파산할 경우, 훨씬 더 많은 채굴기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이 경우 대출기관들은 많은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채굴을 할 수 있는 은행들은 이 문제를 심각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등도 채굴기 활용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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