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비트코인(BTC)이 거래소 파산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월 13일 오전 6시, 비트코인은 FTX 사태가 발생한 지난 11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만 9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만9003 달러를 터치한 후 1만 8800 달러에 거래된다. 연초 이후 13% 상승했다. 상승 랠리로 숏 포지션 청산액은 5억 3000만 달러를 넘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치가 예상치와 일치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었고, FTX 관련 시장 이슈들도 점차 해결되어 가고 있어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며 13일 랠리를 분석했다.
#비트코인 1만 8300달러 웃돌며 마진 투자 변동성 증가, 숏 포지션 움직임은 미비
최근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의 마진 렌딩 비율은 가격 변동에 따라 급변하고 있다. OKX의 스테이블 코인/비트코인 마진 렌딩 비율은 12일 하루 22에서 39까지 강한 등락을 보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최고가는 1만 9030달러, 최저가는 1만 7995달러다.
비트코인 가격과 마진 렌딩 비율 사이 큰 변동이 없던 1월 초 대비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 현재 비트코인 마진 렌딩 비율은 21이다. 연중 평균치 대비 낮은 수치지만, 투자자 전반 숏 포지션 선호가 적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선물 투자자 시장 전망 엇갈려, 투자 심리 개선에 주목
비트코인 선물 거래자들의 포지션 변화는 거래소별로 엇갈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11일부터 12일 바이낸스 선물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강화했으며, OKX 투자자들은 숏 포지션을 강화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롱/숏 비율은 11일 1.05에서 13일 1.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OKX 비트코인 롱/숏 비율은 0.98에서 0.87로 하락, Huobi는 횡보했다. 고액 투자자 전반 시장 전망이 일치하지 않음을 보였다.
24시간 기준 파생상품 거래량은 바이낸스 578억 달러, OKX와 Huobi는 각각 83억 달러와 20억 달러다. 글로벌 상위 10위 암호화폐 거래소 중 파생상품 거래량 대비 바이낸스 거래량은 전체 41.1%며, OKX는 5.9%, Huibi는 1.4%다. 파생상품 거래 중 바이낸스 비중이 타 거래소보다 높다.
#비트코인, 2023년 지지선인 1만 7300달러 재시험 가능…상승 추세 이탈 가능성은 적어
비트코인은 1만 8000달러 선을 단기 돌파하며 상승 동력을 보였지만, 파생상품 데이터는 시장 투자 심리가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였다. 장기 투자 심리 회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레버리지 롱 포지션 증가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
하락세가 이어지면 비트코인 하방 지지선은 1월 초 강한 지지 수준을 보인 1만 7300달러 선이 예상된다. 다만 비트코인 숏 포지션 증가 둔화로 장기 상승 추세 이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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