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이달 증권형토큰 가이드라인 발표
KB·신한·키움, 연내 플랫폼 출시 계획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증권형 토큰(STO) 가이드라인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업계에서는 증권형 토큰이 제도권 내로 들어오면 증권사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9일 열리는 금융규제혁신회의 논의 테이블에 증권형 토큰의 유통과 발행과 관련한 제도 마련 건도 오를 예정이다. 회의 이후 당국은 증권형 토큰에 대한 정의와 발행, 유통 등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동산이나 음악 저작권 청구권 등 조각투자 등 인기에 증권형 토큰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아직 증권형 토큰의 범위나 증권성 판단은 모호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디지털자산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증권사들은 증권형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KB증권은 이미 증권형 토큰 플랫폼의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쳤다. 상반기 내에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7월 SK C&C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키움증권은 올해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증권형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달 초부터는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신설하고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연내 증권형 토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준비 중인 STO 프로젝트는 자본시장법과 전자등록법 제도하에 증권형 토큰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현재 블록체인상에 기록된 증권형 토큰은 법적으로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에 회사는 기능검증(POC)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과 합자법인 에이판다파트너스가 협업해 추진한 플랫폼 서비스는 지난해 12월21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에이판다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이큐비알이 신한투자증권,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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