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비트코인이 한 때 2만1000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올 상반기 완만한 침체를 겪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경기 여건 악화에 대응해 금리를 점차 낮춰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런 레거시 금융의 경기 전망 속에서도 급등했습니다.
14일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22.2% 상승, 24시간 전 대비 11.5% 상승한 2만 886.7달러에 거래됩니다. 알트코인 시장은 이번 주 17.9%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알트코인이 뒤를 따르는 전형적인 랠리 모습입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3.8%, S&P500은 2.3% 상승했습니다. 금 선물도 일주일간 2.7% 상승했습니다. 자산 시장 전반이 상승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DAXA가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심포지엄을 통해 상장 폐지 관련 공통 기준을 마련할 것임을 전했습니다. DAXA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위한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블록미디어가 한 주 동안 주목해야 할 주요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비트코인 한 때 21K 돌파, 비트코인 강세 전망 대두
비트코인이 한 때 2만1000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14일 오후 5시 비트코인은 전일비 11.5% 상승한 2만 886.7달러에 거래됩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 40.7%로 올라섰습니다.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알트코인이 뒤를 따르는 전형적인 랠리 모습입니다. 알트코인 시가총액도 전일비 7.9% 상승한 5863억달러입니다.
‘달러 약세 추세, 사상 최저 수준 변동성, 고래 거래 감소, 채굴자 매도 종료, 반감기 도래’ 등 과거 비트코인 강세를 예고했던 지표들도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상승 랠리의 시작일까요? 이번주 주목할 비트코인 분석을 다뤄봤습니다.
# 빌 밀러 “비트코인은 FTX 등 중앙화 기업과 달라”
#피터 쉬프 비트코인 $18Kㆍ$19K 때 연이여 “팔기 좋은 기회”–커뮤니티 “BTC 바닥 지표 나왔네”
#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로 만드는 디스토피아 시나리오와 3가지 요인”주기영
#SBF 계속해서 책임 회피…파산 전 9개월 FTX 바하마 임직원 호텔·숙박·식음료 비용만 500억 달해
FTX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고객 자금을 횡령했다는 검찰 기소 내용을 부인하며 “FTX 붕괴는 시장 하락 때문”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파산법원 심리의 FTX측을 대리하는 아담 랜디스(Adam Landis) 변호사는 “SBF가 개리 왕에게 알라메다가 FTX 사용자의 자산을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백도어’를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FTX 사태로 수많은 피해가 발생한 와중, FTX 바하마 임직원들은 불과 9개월 만에 고급 호텔과 숙박, 항공편, 식음료 비용으로만 40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간 FTX 바하마는 전혀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했습니다.
# SBF, 고객 펀드 횡령 부인 … “FTX 붕괴 원인은 시장 하락”
# “샘 뱅크먼, 개리 왕에게 알라메다 위한 ‘백도어’ 만들라 지시”
# FTX 바하마, 파산前 9개월 동안 호텔·숙박·식음료 비용만 ‘504억원’ 펑펑
# 레저X 등 FTX 4개 자회사 매입 경쟁 치열 … 117개 거래상대방들 관심
# 8개 언론사, SBF 보석금 보증인 신원 공개 요구… NYT는 빠져
# [단독] 삼성넥스트, FTX 관련주 518,112주 보유…FTX트레이딩 주식도 81,703주 추가 확인
#경기 침체 전망 주도적,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올 상반기 완만한 침체를 겪은 뒤 하반기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 주도적입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경기 여건 악화에 대응해 금리를 점차 낮춰갈 것이라는 근거인데요.
세계은행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경기 침체 위기가 실현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형 은행들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20% 넘는 뉴욕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질 2023년 투자 시장과 경제 전망은 어떨지, 이번주 주요 분석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 월가 약세론자 윌슨 “S&P500 올해 20% 추가 하락 가능성”
# 인플레와의 싸움, 정치적으로 인기 없는 결정 요구 – 연준 파월
# 세계은행,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 3.0%→1.7% 하향…”침체 위기”
# 美 금융 여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완화 … 연준 정책과 모순
# 美 대형 은행들, 올해 가벼운 경기침체에 대비 – JP모건과 BofA
#DAXA 자율규제, 상장폐지 기준 마련될까?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DAXA)가 지난 12일 한국경제법학회와 함께 공동으로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DAXA는 이날 “상장폐지를 위한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위험성 지표를 선정해 상장된 가상자산에 대해서 정기 모니터링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우 DAXA 의장(두나무 대표)도 “자율규제 방향에 대해 금융당국,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는데요.
금융당국에서도 자율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앞으로 국내 가상자산의 상장 및 폐지에 대해서 거래소의 권한이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암호화폐 가치의 근본은 생태계 구성원들의 참여입니다. 한 암호화폐 운영의 정당성은 사전에 정해진 규칙을 따랐는지가 아닌,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그 방향성에 공감하고 함께했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DAXA가 진정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할 시점입니다.
# DAXA, 코인 상폐 기준 만든다…위험성 지표 찾아 모니터링
# 이석우 “DAXA 자율규제 방향 금융당국,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
# DAXA,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심포지엄 12일 국회서 개최
#2022년 국내 거래소 거래량 크게 줄어, 업비트 비중 홀로 상승…개별 호재 악재 영향 적어
블록미디어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는데요.
2022년 DAXA 소속 거래소 거래량은 약 1490.1조 원이었습니다. 2021년 거래량 4145.6조원 대비 6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4.9% 줄었습니다.
업비트를 제외한 거래소들은 국내 거래소 중 비중이 지난 1년 감소했습니다. 2022년 1월 74.7%의 점유율로 시작한 업비트는 같은 해 12월 전체 거래의 79.1%를 차지했습니다.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입출금은행 전환에도 유의미한 거래량 증가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코빗은 DAXA 소속 거래소 중 거래량 감소가 가장 컸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별 호재와 악재는 거래량 비중에 큰 변동성을 주지 못했습니다.
2022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거래량 추이를 정리했습니다.
# 업비트 2022년 거래량, 전년비 64.1% 하락…국내 거래 점유율은 증가 추세
# 빗썸 2022년 거래량, 전년비 60.4% 하락…국내 거래 점유율 감소 추세
# 코인원, 카뱅 계좌전환에도 거래 점유율 줄어…2022년 거래량은 전년비 70%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