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월가에서 주식을 거래한 역사는 200년이 넘습니다. 20세기 들어 최근 70년만 놓고 봐도 재미있는 기록들이 많은데요.
새해 첫 5일(First Five Days) 움직임도 그 중 하나입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지난주 초 투자 노트에 FFD와 관련된 역사적 데이터를 언급했습니다.
# 첫 5일 상승하면 연말 지수는 올라간다
1) 직전해에 S&P500 지수가 떨어졌고
2) 새해 FFD에서 지수가 1.4% 이상 오르면
3) 그해 연간 지수 상승률은 평균 26%다
톰 리는 “이 규칙을 올해 적용하면 S&P500 지수는 연말까지 25% 이상 오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FFD 기간 중 지수가 1.38% 올랐기 때문입니다.
2023년 1월 뉴욕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굿 스타트’ 입니다. 1월 3일 거래를 시작한 이래 9 거래일 동안 세 번을 빼고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지난주에는 4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 FFD 상승 패턴이 맞아 떨어질까요? 참고로 1950년 이후 FFD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새해, 일어났으면 하는 일에 대한 기대감 반영
지금 시장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만, 웬지 투자 심리는 나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일어났으면 하는 일에 기대를 걸기 때문”인데요.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멈추고, 하반기부터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연초 랠리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자산시장은 어떨까요? 비트코인 버전 FFD를 계산해 봤습니다.
# 비트코인도 굿 스타트는 호재
비트코인은 주식시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역사적 기록이 짧습니다. 이걸 감안하고 아래 표를 보시죠.
코인마켓캡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의 시작은 2014년부터입니다. 과거 9년의 비트코인 테이터로 FFD 기간 중 움직임을 뽑아봤습니다.
FFD에서 비트코인이 오른 것은 모두 6번 입니다. 지난 9년 간 새해 첫 5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경우가 여섯 번이라는 얘깁니다. 그해에 비트코인 연간 상승률 평균은 272% 입니다.
FFD에서 비트코인이 떨어진 것은 3번 입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연말에 어땠을 까요? 새해 첫 5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어도, 연간 상승률은 평균 31% 였습니다.
어떤 경우이건 가격이 올랐다는 건데요. 2017년, 2020년 이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빼고 계산을 해봤습니다. 이 경우 FFD 기간 중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을 때, 연간 상승률은 16%로 뚝 떨어집니다.
FFD 기간에 비트코인이 올랐지만, 연말에 비트코인이 떨어진 사례가 딱 두 번 있었습니다. 2014년과 2018년인데요. 이 경우 연말 하락률은 65%에 달했습니다.
올해 FFD 기간 중 비트코인은 1.27% 올랐습니다.
# 반감기 패턴 따르면 올해부터 3년 상승해야
비트코인 연간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9년 간 눈에 띄는 패턴이 있습니다. FFD 보다 더 강력한 가격 패턴인데요.
“3년 연속 상승하고, 그 이듬해에 하락”하는 패턴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와 일치합니다. 이 패턴에 따르면 2022년이 하락이었으므로 올해부터 3년은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주기에 들어가는 거죠.
올해 주식시장과 디지털 자산시장이 모두 연말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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