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퍼블릭체인 하모니(Harmony)는 지난 2022년 6월 24일 해킹으로 약 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당시 온체 데이터에 따르면 해커는 크로스체인 브리지에서 13,100개의 이더리움(ETH)과 11종의 ERC-20 토큰 등을 훔쳤다. 이후 나머지 토큰도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이용해 ETH로 교환해 18036.3 ETH(우리돈 350억원 상당)을 다른 지갑으로 이체한 뒤 다시 암호화폐 믹서기로 옮겨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은 앞서 해당 해커가 북한의 악명 높은 해커그룹 라자루스(Lazarus Group)와 관련이 있고 도난 자금 회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6개월 넘게 움직임이 없던 이 자금이 지난 주말 이동된 것이 포착됐다.
온체인 탐정 ZachXBT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4일과 15일 이틀간 약 6,350만 달러의 도난 자금이 대량 이체됐다.
ZachXBT는 16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반년 동안 잠잠했던 하모니 해킹 사건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가 지난 주말 매우 바쁘게 움직였다.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레일건(Railgun)을 이용해 하모니 크로스체인 브릿지에서 훔친 자금 약 6,350만 달러(약 41,000 ETH)를 이동시킨 후 자금을 합쳐 다시 3곳의 다른 거래소 계정으로 이체했다”고 설명했다.
ZachXBT는 거액의 자금 이체와 관련된 300개 이상의 관련 주소를 첨부했다.
그는 “해커들이 레일건을 사용한 관련 주소와 초 단위로 입출금된 것을 확인했지만, 해커가 최종 자금을 입금한 세 곳의 거래소에서도 자금이 즉시 빠져나갔기 때문에 동결할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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