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연수 기자]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인 코스피가 2400선 턱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400을 넘어서기도 했다. 금리 인상 조기 종료와 하반기 기업 실적 개선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2400선을 넘나들었다. 코스피가 2400을 넘은 건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 만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3억원, 221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90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과 원화 강세, 위험 선호 심리 회복 등에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특히 금융주가 주요 지주 호실적 전망과 정부 부동산 구제 정책, 주주 친화정책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금융업(2.13%), 서비스업(1.75%), 비금속광물(1.54%), 통신업(1.4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카카오가 4.03%, NAVER가 2.82%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0.49%), LG에너지솔루션(0.52%), POSCO홀딩스(1.97%) 등도 올랐다. 현대차(-1.48%)와 기아(-1.07%)는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전기차 경쟁 심화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07포인트(0.71%) 오른 716.89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52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억원, 265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가 8.92% 급등했으며 펄어비스(2.29%), 스튜디오드래곤(1.02%), CJ ENM(1.30%) 등 게임·엔터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셀트리온제약(-0.89%) 등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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