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SI) 주가가 17일 오전 20% 넘게 급등했다.
실버게이트 주가는 이 은행이 지난해 4분기 10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는 실적 발표 이후 크게 올라 눈길을 끈다.
뉴욕 시간 17일 오전 10시 24분 실버게이트 주가는 21.14% 오른 15.99달러를 가리켰다.
이 실버게이트는 4분기 10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3분기의 4060만달러 순익, 그리고 2021년 4분기의 1800만달러 순익과 대조되는 결과다.
실버게이트는 2022년 전체적으로 9억4900만달러 손실을 기록, 2021년의 7550만달러 순익과 비교됐다.
실버게이트의 4분기 손실은 예상됐던 결과다. 앞서 1월 초 실버게이트는 지난 분기에 81억달러의 고객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실버게이트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52억달러의 보유 채권을 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7억18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실버게이트 주가는 지난 1년간 거의 90% 폭락했다.
실버게이트 CEO 알랜 레인은 성명에서 지난 분기 대규모 예금 인출에도 불구하고 실버게이트는 아주 유동성 있는 대차대조표 유지를 추구할 것이며 (디지털자산에 포커스를 맞춘) 은행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암호화폐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 주가는 4%,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약 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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