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의 강한 반등과 함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17일9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주가를 나타내는 MVIS 글로벌 디지털 자산 채굴 지수가 올해 들어 64%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88% 하락한 후 이달 들어 급등하면서 지수 출범 후 최고의 월간 실적을 기록 중이다.
업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인 비트팜스의 주가는 1월 첫 2주 동안 140% 이상 올랐다.
마라톤디지털이 120% 이상 급등하며 비트팜스의 뒤를 쫓고 있고,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 또한 같은 기간 주가가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 관련 주가의 상승 움직임은 지난 2주간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는 랠리 속에 이루어졌다.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28% 이상 가격이 오르며 채굴 관련주에 대한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은 지난해 약세장의 장기화 가운데 에너지 비용 상승까지 더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네트워크 채굴 능력 기준 최대 업체인 코어사이언티픽이 파산하는 등 수익성 악화에 따라 사업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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