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현지시간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토큰화된 경제, 다가오는 미래(Tokenized Economics, Coming Alive)’ 세션에서 “글로벌 경제의 토큰화가 이어질 것이며, 권리부터 자산까지 다양한 자산의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션에서 토큰화 기술 적용 사례로 다뤄진 자산은 ‘탄소배출권, 주택, 전기, 국채, 외환 및 기타 실물자산’ 등 다양했다. 전문가들은 권리부터 실물 자산까지, 실제 가치가 발생하는 다양한 대상에 토큰화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행사 패널로는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서클(Circle)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비트쿱(Bitkup) 캐피탈 CEO 탑 지라유트 스룹스리소파(Topp Jirayut Srupsrisopa), 일드 게임즈(Yield Games) 공동설립자 베릴 리(Beryl Li)가 함께했다.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는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더 다양한 개인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로열티 서비스를 구성하고, 기존의 폐쇄된 시스템을 오픈 시스템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이는 개별 서비스 사이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CBDC 기술 활용 계획도 언급됐다. 비트쿱 캐피탈 CEO 스룹스리소파는 “태국 중앙은행은 2023년 1분기 중 도매시장 내 CBDC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외에 ‘국채, 탄소배출권, 외환, 기타 자산’ 등의 토큰화 라이선스에 대해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토큰화 라이선스가 확립될 경우 기업들은 보유 자산의 토큰화 및 유동성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그는 “글로벌 자산 토큰화는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미래 디지털 경제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 티모 하라카는 “아직 개인 정보 이슈에 가려져 데이터 소유권 및 활용이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며 “미래에는 개인 데이터 관리가 더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개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상에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이 계정과 연결된 데이터를 네트워크 내 다양한 플랫폼 및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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