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이틀 연속 약보합을 기록해 2360선으로 밀려났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9.39)보다 11.07포인트(0.47%) 내린 2368.32에 장을 닫았다. 강보합으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이내 하락 전환해 한때 235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마감 직전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되면서 23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가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15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1488억원, 726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4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1142계약, 1093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녁부터 다수 경제이벤트 예정되어 있다”면서 “한국시각 19시에 예정된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시장 예상치가 전년 대비 9.2%로 전월(10.1%)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기준 오히려 전월 5.0%에서 5.2%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전히 물가상방압력이 높다는 점은 경계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발표 예정된 미국 실물지표는 경기불안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면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로 컨센서스가 형성 중으로 11월 -0.6%보다 감소폭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다시 한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애틀란타, 세인트루이스, 칸자스시티, 필라델피아 등 다양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9%), 기계(-1.44%), 운수장비(-1.32%), 철강금속(-1.22%), 건설업(-1.11%) 등이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4.18%), 운수창고(1.41%), 통신업(0.87%), 보험(0.59%), 증권(0.4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6만4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1.05%), LG화학(-0.97%), 삼성SDI(-0.49%), 현대차(-0.9%), 카카오(-0.32%), 기아(-0.46%) 등이 내렸다. 네이버는 1.03%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9.71)보다 2.04포인트(0.29%) 상승한 711.75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39억원, 121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22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1.32%), 펄어비스(0.79%), 리노공업(0.62%), 스튜디오드래곤(2.55%)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5%), 셀트리온헬스케어(-0.35%), 카카오게임즈(-1.63%), HLB(-1.91%) 등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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