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9개국은 9.2%, 독일은 9.6%까지 낮아져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소비자물가 인플레가 지난해 12월 기준 연 10.5%로 전월의 10.7%에서 낮아졌다고 18일 영국 통계국이 발표했다.
영국 물가오름세는 10월에 41년 래 최대인 11.1%를 기록한 뒤 11월, 12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12월까지 가솔린과 디젤유 가격 상승률은 11월의 17.2%에서 11.5%로 대폭 축소되었다.
그러나 식품 값은 16.5%에서 1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 대륙과 영국의 겨울 날씨가 12월 중반 이후 평년보다 온화해 천연가스 도매가는 지난해 8월 정점에서 60% 하락했다. 영국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매우 낮으면서도 2021년 말부터 가계의 전기 및 난방 에너지비가 급등해 1년 새 2배 넘게 치솟아 생계비 위기를 맞았다.
보수당 정부는 1000억 달러가 넘는 가계 및 중소기업 에너지비 보조를 책정하고 이 대부분을 국채로 조달하는 중이다. 브렉시트로 수입 가격 급등에 유로존보다 훨씬 빨리 인플레 현상이 나타났던 영국은 중앙은행이 일찍부터 금리인상에 나서 지난해 12월까지 9차례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5%에 이르렀다.
유로존 19개 국은 인플레가 10월 10.7%에서 떨어지기 시작해 12월 9.2%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였던 데포 예치금리를 3차례 인상해 1.5%에 달해 있다.
그러나 유로존 최강국 독일은 국제 기준 인플레가 10월에 영국보다 높은 11.6%를 기록했으나 역시 하락세로 돌아 12월 9.6%로 추정되고 있다. 12월 기준으로 영국의 10.5%보다 낮아진 것이다.
*사진 설명
[AP/뉴시스]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18일 하원의 총리 주간질의응답에 참석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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