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비자 지출(PCE)도 12월에 감소했을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소매상 매출액이 지난해 12월에 전월 대비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18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미국 소매상 매출 통계는 서비스 아닌 상품 구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 소비자 지출(PCE)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총 경제에서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무부는 이날 12월 소매상 매출이 총 6771억 달러로 전월 대비 마이너스 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월 통계치가 마이너스 0.6%에서 마이너스 1.0%로 수정된 가운데 두 달 연속 소매상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앞서 10월에는 1.3%나 증가했다. 소매상 매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들면서 이달 말 발표될 12월의 소비자 지출(PCE) 통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 지표로서 PCE물가지수 변동률을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률보다 선호하고 있지만 이에 앞서 총경제의 70% 비중인 PCE 규모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분기성장률 통계에서 핵심 요소다.
소매상 매출 변동률이 10월 1.3%, 11월 마이너스 1.0% 및 12월 마이너스 1.1%를 기록하는 동안 PCE 규모는 10월 0.9% 및 11월 0.1%로 모두 플러스였으나 줄어드는 추세여서 12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
미국의 GDP 규모 변동 즉 분기성장률(연율환산)은 지난해 1분기에 마이너스 1.6%, 2분기에 마이너스 0.6%를 기록한 뒤 3분기에 플러스 3.2%를 기록했다. 만약 12월의 PCE 규모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4분기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이달 27일 첫 속보치가 발표된다.
한편 이날의 소매상 매출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자동차 딜러 및 부품상, 가구상, 가전제품상, 건축자재 및 정원비품상, 식품 및 주류 판매점, 건강제품 및 개인용품점, 주유소, 의류 및 악세사리점, 스포츠용품 및 취미용품점, 백화점 및 일반 잡화점 그리고 온라인 간접구입 등 ‘상품소매’ 거래액은 전체 소매상 매출의 87%인 5668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소매상 매출 통계 중 유일하게 서비스 분야인 음식점 및 술집 매출은 883억 달러로 연 12.1% 증가했다.
12월의 소매상 매출 총액 6771억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 증가한 것이다. 2022년 12개월 동안의 소매상 매출은 연 9.2% 증가했다고 상무부는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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