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돈세탁 혐의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비츠라토 사태로 1억1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롱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코인데스크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전날 홍콩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츠라토가 7억달러에 달하는 범죄 연관 자금을 불법 처리했다고 주장하며 거래소를 기소하고 거래소 설립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4개월 고점인 2만155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법무부 발표가 나온 뒤 약 1000달러 급락, 2만600달러로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1600달러 위에서 15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24시간 동안 1억1000만달러 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롱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전체 선물 거래량의 76%가 넘는다. 같은 시간 도지코인 선물은 900만달러, 솔라나와 앱토스 선물은 각기 800만달러 청산됐다.
뉴욕 시간 19일 오전 8시 4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55% 내린 2만774.75달러, 이더리움은 3.77% 하락한 1524.5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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