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가 탈달러화 의지를 내비쳤다. 사우디 모하메드 알자단(Mohammed Al-Jadaan) 재무장관이 달러 외 다른 통화로도 무역 협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단 재무장관은 2023년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하며 “달러든, 유로든, 리얄이든 무역 협정 논의에 문제 없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국 달러가 기축 통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사우디 석유 때문이다. 1971년 미국 정부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금본위제를 종료했다. 이후 3년간 유가가 폭등했다.
1973, 1974년 연방 공무원들과 미 재무부 장관이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를 방문해 ‘페트러 달러’ 협약을 맺었다.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석유 대금을 미국 달러로만 받았다.
사우디는 2003년도부터 미국과 정치적 의견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사우디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를 상하이 시장에 개설했다. 이 선물거래는 소위 ‘페트로 위안’이라고 알려졌다. 페트로의 달러의 대항마로 나서게 됐다.
알자단 재무장관 발언으로 달러 패권이 더 이상 탄탄하지 않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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