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뉴욕 소재 시그니처 뱅크가 암호화폐 취급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시그니처 뱅크는 암호화폐 매수 또는 매도를 위해 스위트프(SWIFT) 송금을 할 때 최소 단위를 10만 달러로 높이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시그니처 뱅크의 이 같은 정책 변경이 2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뱅크를 이용해 바이낸스와 거래하던 일부 개인 고객들은 10만 달러 이상이 아니면 입출금 자체를 하지 못한다.
바이낸스는 시그니처 뱅크의 정책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시그니처 뱅크 외에 다른 은행 파트너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그니처 뱅크는 지난해 12월 이후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0억 달러의 관련 예금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바이낸스와의 거래 하한선을 10만 달러로 높인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이달 초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자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시그니처 뱅크의 정책 변경은 미국 금융 당국의 경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바이낸스는 시그니처 뱅크의 암호화폐 취급 축소가 다른 은행이나 고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안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월간 사용자의 0.01%가 시그니처 뱅크를 통해 입출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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