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두세 걸음 걷다 보면 암호화폐 관련 기업 부스가 나왔다. 비트코인 광고판을 피자 가게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2023년 다보스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취재한 야후파이낸스 기자들은 과거 행사장과 확연하게 달라진 현장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테라-루나 붕괴, FTX와 제네시스의 파산 보호 신청 등 디지털 자산시장의 연이은 악재는 올해 다보스 참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의 발언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나델라는 지난 17일 다보스 포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블록체인은 일련의 사용 사례(use case)를 만들어낸 기술이다. MS도 현재 이 기술을 지원한다. 분산화된 데이터베이스는 좋은 것이고,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웹3, 블록체인, 그리고 메타버스. 이 세 가지는 분명 뭔가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나 킬러 앱(killer apps)이 필요하다. 대중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즈 케이스를 만들어낼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챗GPT와 같은, 그런 결정적인 모멘트(moment)가 블록체인에서는 무엇인가?“
MS가 챗GPT를 만든 오픈AI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나델라는 ‘결정적 순간’을 언급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상업적으로,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결정적 순간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챗GPT가 킬러 앱으로 작동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IBM 부회장 개리 콘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우리는 낙관적이다. 그러나 특별한 견해는 없다”고 말했다.
IBM의 이 같은 모호한 태도는 “미래가 분명히 그곳에 있는데, 그것이 현재화 되기까지는 멀었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 IBM은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플랫폼 트래이드렌즈 서비스를 중단했다. 트래이드렌즈는 2년 전 글로벌 1위 해운회사 머스크와 같이 시작한 사업이다.
트래이드렌즈는 전 세계 컨테이너 운반선을 추적하는 프로젝트였으나, 독립적인 기능할 정도의 일감과 재정 지원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업계 리더들은 인공지능이 블록체인 기술에 판정성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웹3, 블록체인, 메타버스 진영에서 챗GPT를 능가할 킬러 앱이 등장할 수 있을까? 올해 다보스가 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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