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내 대형 은행들이 페이팔과 애플페이와 경쟁을 목표로 새로운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캐피탈원 등 대형 은행들이 송금 서비스 젤(Zelle)과 제휴해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젤 서비스와 별도로 운영되는 새로운 서비스는 젤의 운영사인 은행 공동 벤처 EWS가 관리하며, 페이팔과 애플페이, 구글페이의 대안을 목표로 한다.
이 서비스는 결제 시점에 이용자의 카드번호 대신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EWS와 은행이 연결해 이용자의 카드를 식별하고 결제를 처리함으로써 결제 처리 비용과 위험 등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갑은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에서 카드를 사용하고,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제공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억 5000만 개의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지원하며, 디스커버 등 다른 카드사와는 제휴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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