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레이어1 블록체인 앱토스(APT)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우리 시간 26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앱토스는 18.45달러로 24시간 기준 43.9% 상승해 사상 최고가(ATH)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앱토스의 급등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는 애널리스트나 리서치 기관이 없다. 현상은 있는데 이유를 모른다.
# 2023 앱토스 무브 먼데이
앱토스는 지난 1월 9일 2023년 첫 앱토스무브먼데이(AptosMoveMonday)를 1시간 동안 진행했다. 트위터에서 진행된 앱토스무브먼데이에는 앱토스의 공동설립자 모샤이크(Mo shaikhs)와 에브리 칭(Avery Ching)가 참여했다.
앱토스무브먼데이는 앱토스 랩스의 엔지니어링 팀이 작년 초부터 디스코드에서 매주 월요일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노드 실행 등 주제를 다룬다.
무브(Move)는 앱토스의 프로그래밍 언어다. 메타(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수이(Sui)도 동일한 언어를 사용한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첫 앱토스무브먼데이의 시기가 앱토스의 가격 상승 시기와 대략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앱토스가 앱토스무브먼데이를 개최한 이날 앱토스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한 행사장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부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 앱토스 NFT
바이낸스 리서치는 “NFT 투자자들이 앱토스 NFT를 모으면서 거래량과 최저가격이 올랐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NFT 투자자들이 얼리어답터가 되기 위해서, 잠재적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앱토스 NFT를 구매했다”고 설명한다.
앱토스의 NFT 마켓플레이스는 토파즈(Topaz)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토파즈 데이터가 증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립토슬램(CryptoSLAM) 최신 데이터 확인 결과, 토큰별 NFT 거래량 시총 20위에 들지 않는다. 바이낸스 리서치의 설명은 결과를 해석하기 위해 억지로 NFT를 끌어들였다는 느낌밖에 주지 못한다.
# 바이낸스의 앱토스 2가지 지원 풀
바이낸스는 지난 20일 앱토스에게 비트코인과 USDT 유동성 공급풀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시가총액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앱토스 가격 상승(최대 56% 상승, 5일 평균 146%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 앱토스의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
바이낸스 리서치는 “무브 언어의 병렬 엔진과 모듈식 아키텍처가 주요한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앱토스가 사용하는 무브 언어의 특징은 ‘병렬 엔진’이다. 병렬 트랜잭션 처리방식은 동시성 확보를 의미한다. 동시성 확보가 되면 속도가 빨라진다. 이는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지원한다. 모듈식 아키텍처는 업그레이드도 자주 할 수 있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실제 응용에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당장의 토큰 가격 급등을 설명할 만한 요인이라 볼 수 없다.
앱토스는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25위로 현재의 상승 속도대로라면 조만간 20위안으로 진입할 태세다.
토큰언락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현재 앱토스 전체 물량 중 86%가 락업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바이낸스 리서치가 몇 가지 이유를 나열했지만 근거는 부족해 보인다. 코인 분석가 감자 칸자다예프(Gamza Khanzadaev)는 “최근 급등한 APT 가격은 대량 물량 해제 이후 가격을 연착륙시키려는 앱토스 마켓메이커의 의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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