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재무 고문은 25일(현지시간) 늦은 시각 법원에 이 회사의 기관 채권자 전체 명단을 제출했다.
이 명단은 알파벳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100페이지가 훨씬 넘는데 FTX의 붕괴가 얼마나 많은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명단에는 애플, 위워크(WeWork) 등의 기술 회사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코인데스크와 같은 여러 미디어 회사도 나와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캐피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유가 랩스(Yuga Labs), 두들스(Doodles)와 실버게이트 뱅크(Silvergate Bank), 레딧(Reddit) 등 디지털 자산 관련 회사가 다수 포함됐다.
또한 명단에 오른 회사 중에는 컴캐스트(Comcast), 파머시 CVS(Pharmacy CVS), 넷플릭스 등의 FTX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지불과 연관된 회사도 보인다.
FTX의 파산 여파로 세금을 받지 못한 앨라배마와 와이오밍을 포함한 미국 여러 주의 세무기관도 채권자 리스트에 포함된다. 바하마 재무부도 채권자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다만 채권자 목록에 이름이 올랐다고 해서 해당 법인이 FTX에 거래 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채권자 명단에는 FTX에 투자한 회사도 있고 투자와 상관없는 일반 채무 관계자도 수록됐다.
이 목록에는 각 업체가 받아야 할 채무가 얼마인지, 개인 고객의 특정 정보도 나와 있지 않다. 더불어 960만 명 이상의 고객 정보는 편집돼 목록에서 삭제됐다.
앞서 법원이 공개한 문서에서는 FTX의 상위 채권자 50명의 명단과 이들에게 FTX가 지고 있는 31억 달러의 채무가 있음이 공개된 바 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