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에 힘입어 1.65% 상승하며 24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차전지의 강세에 힘입어 0.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28.57)보다 40.08포인트(1.65%) 상승한 2468.65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으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이기도 했으나 상승세가 점점 강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호실적 기록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현대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81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21.2% 늘어난 142조52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47%, 매출액은 21.2% 늘어난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집중되며 5% 이상 상승했다”면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123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247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1조52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9.16%), 운수장비(4.06%), 철강및금속(2.65%), 제조업(2.1%), 전기전자(2.04%)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섬유의복(-1.03%), 보험(-0.46%), 통신업(-0.17%), 의료정밀(-0.14%), 운수창고(-0.1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9%) 오른 6만3900원에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6.82%), SK하이닉스(0.98%), LG화학(5.06%), 삼성SDI(3.54%), 현대차(5.55%), 네이버(0.99%), 카카오(1.76%), 기아(6.62%)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8%)는 나홀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2.35)보다 6.59포인트(0.90%) 오른 738.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1003억원, 404억원 각각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64%), 엘앤에프(8.36%), 에코프로(6.13%) 등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줬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0.85%), HLB(0.8%), 펄어비스(1.54%), 리노공업(1.01%), 셀트리온제약(0.91%), JYP Ent.(1.6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0.32%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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