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에서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 있으나 신규 실업수당을 통해 본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인 1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6000건으로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초 달성한 최저치 보다는 높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의 추정치 20만5000건을 훨씬 밑돌았다.
감소 폭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적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일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기술, 금융, 부동산 등 업계에서 감원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고용시장은 비교적 강세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BMO캐피털마켓의 샐 거티어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기업들이 경기침체가 얕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노동자들을 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기술 분야 등에서 해고가 확산하고 있으나 “강력한 고용시장을 약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가 나중에 올 수도 있으며 혹은 전혀 오지 않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기업들의 해고가 아직 고용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WSJ는 “노동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업을 떠난 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해고 발표 몇 주 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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