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속에 12월 신규 주택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3% 증가한 연율 61만6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수정된 전월치인 60만2000채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 사전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1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당초 발표된 64만채에서 61만7000채로 감소할 것을 예상했었다.
다만 12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6% 감소했으며, 2022년 전체로는 16.4% 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속에 지난해 한때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미 주택시장은 침체에 빠졌지만, 최근 모기지 금리가 수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택 시장이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6.33%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주 6.15%로 내려왔으나, 1년 전(3.56%)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신규 주택 판매 중간값은 12월 44만2100백 달러로 1년 전보다 여전히 7.8% 높았다.
12월 말 계절 조정 기준 신규 주택 판매 재고 추정치는 46만1000채로 집계됐다.
신규 주택 재고는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9.0개월치로 11월의 9.2개월치에서 소폭 내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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